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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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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체국장 댓글 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3-10-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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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주기를 맞아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참사현장 한켠 벽을 가득채운 형형색색의 포스트잇에 적힌 추모편지를 바라봅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가, 가족이 친구가 지인이 보낸 추모글들이 지나는 바람에 나부낍니다.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기도 하고 땅바닥 발길에 채이며 더럽혀지는 추모글들도 있습니다.
편지위에 편지가 덮여 사라져가는 사연들로 가득합니다.
잊혀져가는 모습일테지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 인종이 틀리고 언어가 달라도 추모의 마음은 다 같을것입니다.
추모의 침묵을 깨는 울음소리, 자동차소리,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정치적 선동으로
10월 어느 슬픈 날은 지나갑니다.
하늘나라 우체국은 참사의 현장에서 사라져가는 유가족들의 추모글과 시민들의 마음을 남기고자 합니다.
잊혀져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늘편지에 남겨 놓으려고 합니다.
옮겨 적어서 영원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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