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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철없는 딸을 위해서 걱정만 하시다 먼저 가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프다고 집에만 누워있는 저에게 아빠가 김치도 싸주시고 사위 좋아하는 떡도 사서 오셨는데 버럭 화냈던 건, 아빠가 힘들고 무겁게 우리집까지 들고 오시는 게 걱정되서 그랬어요. 제가 아픈 것보다 아빠가 더 아픈 것도 몰라보고 투정만 부리는 못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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